이탈리아 프로축구팀 북한 선수 방출, 대북제재 영향인듯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최성혁 방출 사실 공개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한 최성혁(18)이 팀에서 방출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A 피오렌티나는 지난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드필더 최성혁의 방출 사실을 공개했다.
구단의 이러한 결정에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의회가 피오렌티나와 최성혁의 입단 계약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 달라며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하원은 당시 최성혁을 비롯한 북한 축구선수 여러 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팀과 계약하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이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거친 우회 송금 등의 방식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피해 선수들의 월급을 갈취하고 있지 않나 확인해 달라”고 이탈리아 외교부와 노동부에 요청했다.
북한당국이 해외 체류 북한 노동자들이 버는 봉급의 70%를 가져가 정권 유지에 활용하고 나머지 30%만 당사자 손에 쥐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탈리아에서 체류하는 북한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어떤 실태에 놓여 있는지 정부가 나서서 살펴야 한다는 취지였다.
최성혁은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3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피오렌티나 산하 프리마베라(청소년팀)와 계약해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첫 북한 축구선수가 됐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최성혁에 이어 U-17 월드컵 주역인 정창범(17·공격수), 이철성(18·골키퍼) 등 3~4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최성혁의 방출이 다른 북한 선수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