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미국의 조작 … 억지 주장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담화, “침략 구실 마련위해 미제가 계획적으로 일으킨 사건”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8-18 오전 9:51:17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40주년인 18일, 북한은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사건은 남조선을 영구 강점하고 침략전쟁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미제가 계획적으로 일으킨 사건”이라며 “음흉한 계책으로부터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도끼를 들고 덤벼들면 도끼에 맞아 죽고 핵 몽둥이를 휘두르면 미 본토가 핵 참화 속에 잿 가루가 되고 만다는 것, 이것이 판문점 사건과 이후 40년 역사가 보여준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또 “판문점 구역에서 미제가 괴뢰 경비병들을 내몰아 우리 군인들을 향해 조준사격 태세를 취하게 하고 중무기를 반입하며 대형 감시 철탑을 설치하는 등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일삼고 있는 행위들은 철두철미하게 판문점을 민족분열의 비극적 상징으로 고착시키고 미제 침략군의 남조선 영구 강점을 정당화해보려는 미제의 흉악한 기도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발자들은 때 없이 끌어들이는 중무기들이 오히려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며 군사적 대결을 고취할 목적으로 설치한 대형 감시 철탑도 순식간에 파철더미가 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18일 JSA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던 중 미 2사단 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버렛 중위가 북한 군인 30명에게 도끼로 살해당한 사건이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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