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RFA "중국 거주 북한 국적자 北 당국 지시 무시해"

“혜택없이 요구만 많아... 불만 숨기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8-29 오후 1:29:44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교(중국 거주 북한 국적자)들이 북한당국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택은 없이 지나친 요구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한 주민 소식통은 “최근 조교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통제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교들에게 주는 혜택은 별로 없는 반면 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다보니 조교들이 당국의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한때 북한은 조교들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했다”며 “정기적으로 북한에서 만든 신문, 잡지, 화보 등 출판물을 제공하고, 계절별 북한 명승지 무상 관광, 북·중 무역에서의 우선권 제공, 중국에서 행사나 모임을 자주 갖고 조교사회의 결속을 다짐으로써 조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조교들은 북한당국에 탈북 주민들을 신고해 북송시킬 수 있게 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탈북자들에게 조교들은 ‘밀고자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식통은 “중국인들조차 탈북자를 색출해 신고하는 조교들을 비난했다”며 “최근에는 조교들도 탈북자 색출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라이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도 24일 “요즘 조교들 사이에 북한정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당국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던 예전의 태도와 달리 행사나 모임장소에서 북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는다”고 방송에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최근 심양 총영사관에서 지역 조교들에게 조국의 건설지원금을 내도록 강요해 조교들이 대놓고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며, “경제난 속에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열중하면서 조교들에게 각종 건설자금을 부담시키는 북한당국의 태도에 대해 북한국적 포기라는 강수로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