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실종됐던 美 대학생, "'납북했다', 가담자 증언 나왔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김정일 지시로 미국인 물색...中 '차마객장'에서 납치"
지난 2004년 중국에서 도보여행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대학생 스네든 씨가 북한 정권에 의해 납치됐다고 당시 이에 가담했던 가담자의 증언이 나왔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의 증언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최성룡 대표는 “중국 윈난성의 ‘차마객장’에서 2004년 8월 당시 24세이던 스네든 씨를 납치한 후 미얀마로 데려가 다시 그해 10월 평양으로 보냈다는 납치 관여 인물의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당시 2004년 ‘영어와 미국 문화와 생활을 가르칠 수 있는 현지인을 모집 하라’는 北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김정일이 지시하니까 해외 반탐, 즉 납치하는 조가 단둥으로 해서 여러가지로 서로 경쟁하면서 미국인을 물색을 했다. 근데 그때 스네든이 걸려 들었다. 중국 윈난성 계곡 ‘차마객장’ 즉 ‘차 마시고 쉬는 여관’에서 납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대표는 스네든 씨의 북한 이름이 ‘윤봉수’라는 말을 지난달 말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기네 수령 지시로 스네든을 데려왔는데 북한이름은 윤봉수 36세, 그리고 자녀는 남녀, 나이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스네든 씨가 납북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계속 이 문제를 긴밀히 주시하고 중국 당국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종 당시 중국 경찰은 스네든 씨가 등산 중 사고를 당했다고 추정했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의 인권단체까지 나서 납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최근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은 스네든의 납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 상원과 하원에 ‘데이비드 스네든의 실종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의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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