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된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한 것과 관련,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 측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제재 위반과 관련해 중국 측과 정보를 공유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북한과의 최대 무역국으로 상당한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한 중국의 완전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의 목적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한, “이번 미국 정부의 제재는 미국이 중국과 대북제재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 미중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