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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와 원자력 분야 협력 협정 중단 발표

미국의 대러 제재 연장에 대한 대응 조치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10-06 오전 11: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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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원자력 분야 협력 협정도 잠정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총리 공보실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미국과의 '원자력·에너지 분야 연구 및 개발 협력 협정'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총리령에 서명했다.

 총리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에 제한을 가한 것과 관련 2013년 9월 체결된 러-미 간 원자력·에너지 분야 연구및 개발 협력 협정의 효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리령은 협정 중단 이유로 "미국의 대러 제재로 취해진 조치들은 원자력 협정에 규정된 협력 분야들을 직접 건드리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 분야 양국 협력 중단 등을 포함한 미국의 대러 제재가 계속 연장되면서 미국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4년 4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파견된 미국 에너지부 대표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를 이유로 러시아 원자력공사(로스아톰)에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중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러 간 원자력 협정은 사실상 휴면 상태에 있었다.

 러시아 총리령은 그러나 미국과의 전반적 관계가 진전될 경우 협정을 복원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러시아 원자력공사와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2013년 체결한 원자력 협정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신기술, 핵 폐기물 처리 기술, 의료 분야 등에서의 원자력 기술 응용 등과 관련한 양국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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