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사드 배치 철회' 인터넷 청원 답변에서 배치의 정당성 강조
“이 결정,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의지 반영”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은 10일(현지시간) ‘사드 배치 철회’ 인터넷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협력해 최대한 빨리 사드를 배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특히, 백악관은 “동맹인 한국과 주한미군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해서”라며 사드 배치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 결정이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백악관은 “북한이 올해 1월과 9월 두 차례 핵실험을 했을 뿐 아니라 복수의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몇 차례 감행했다”면서 “이런 도발적 행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지난 2월 미-한 동맹의 미사일 방어 태세 개선 차원에서 사드 배치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서 진지한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기를 거부해 지난 7월8일 순수한 방어 조치로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즉,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청원에 오히려 배치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지난 7월 15일 시작된 ‘사드 배치 철회’ 청원에는 10일 현재 10만 8천 295명이 서명했다. 청원 한 달 안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게 돼 있다.
청원에는 “사드 배치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 조치라고 하지만 북한, 중국, 러시아를 자극해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