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의 태극기 사랑 '눈길'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8-14 오전 10:54:22
"주말 나들이는 태극기를 단 후에 가세요"
대구지역 한 구청장의 태극기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아침 국장급 간부들을 비상소집해 특명을 내렸다.
"올해 광복절이 일요일인데 토요일 나들이를 떠나면서 태극기를 달지 않는 주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직접 동사무소측과 협조해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미리 게양토록 당부 말씀 올리세요"
이에 따라 이날 하루동안 구청 직원들은 관내 통.반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 안내 방송을 실시해 태극기 게양을 요청토록 부탁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달서구청은 앞서 지난 3일부터 관내 아파트나 공공기관 등의 국기 꽂이를 점검해 부서지거나 없어진 것을 정비토록 조치했다.
또 구청에서 매달 발간하는 소식지의 이번 달 호에는 표지 사진부터 아파트 단지에 질서있게 게양된 태극기의 모습이 등장했으며 이어서 5면까지 태극기에 대한 설명과 관련 칼럼 등을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편집을 보였다.
모든 것이 황 구청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구청 관계자가 전했다.
여느 해 8월과는 사뭇 다른 이러한 모습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 시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황 청장은 "우리의 역사가 속절없이 유린 당하고 있는 현실은 나라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출발점이 바로 태극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용"이라고 말했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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