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정부, "北·美 민간 접촉, 美 정부와는 관계 없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정부 차원의 대화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10-24 오후 3:34:10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정부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미가 트랙2(민간차원) 형식의 비밀 접촉을 가진 것에 대해 “민간 접촉으로 미국 정부와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미국이 접촉한 것 자체가 화제가 되지만 민간 접촉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특별히 제가 평가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변인은 한성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회담 자리에 나간 것에 대해선 “(한성렬 등 북한 인사의) 직함이 중요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자리 성격이 그렇다(민간차원)는 말씀”이라며 “미국 정부와는 관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미국 정부에서는 승인을 했겠지만 정부 차원의 대화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며 “북한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입장을 미국 쪽에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리에)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해결을 위한 대화를 닫았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비핵화에 대한 태도가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는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북·미의 민간 접촉에 북한에서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5명이, 미국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前 국무부 북핵특사와 조지프 디트라니 前 6자회담 차석 대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과장, 토니 남궁 前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한국학 연구소 부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갈루치 前 특사가 1994년 북미 제네바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것과 디트라니 전 대표가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미국의 대북협상 특사를 맡았던 점을 들면서, 이들의 현재 신분이 ‘민간’일 뿐 이번 ‘차기 미 행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