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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주한미군 감축 北오판 부를 수도"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8-17 오전 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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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향후  10년간 한국을 포함한 해외주둔 미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민주당은 재선을 위한 선심책이며 미국의 안보를 중대하게 저해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은 특히 주한 미군 철수는 북한에 미국의 한반도 수호 의지가 약화됐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북핵 회담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령관 웨슬리 클라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지금 미국은 6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알 카에다와 전 세계적인 테러전을 맞고 있다"면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7만명의 미군을 본토로 철수시키려는 계획은 미국의 안보를 중대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는 "지금은 미군을 철수할 때가 아닌데 왜 부시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하려는지 의문스럽다"면서 " 저의가 불순한 동기와 그 시기로 볼 때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려기 보다는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한 미군 철수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포기를 설득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미국의 한반도 수호 의지가 약화됐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의 미군 철군은 NATO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긴장시키게 될 것이며 미국과 NATO간에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해석돼 이라크에서의 NATO의 참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클라크는 또 미군을 본토에서 훨씬 더 신속하게 (해외에) 배치할 수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같은 계획은 해외 파병 미군의 부담을 줄이는 데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군들이 동구에 보다 빈번히 가족없이 파병되면서 가족들과 떨어지게 돼 미군 가정들의 부담이 오히려 증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클라크는 케리 후보의 집권시 차기 국방장관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인물이다.

    또 케리 후보의 외교 안보분야 보좌역인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와 기동력을 강화해 테러및 안보 위협에 맞서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매우 불안한 것"이라면서 " 이같은 계획은 미국의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 틀림없다" 고 말했다.

    홀부르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히 "미군 철군에 대해 독일은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로 불만을 갖게 될 것" 이라면서 "북한과 미묘한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에서 어떻게 병력을 철수 할 수 있느냐. 거기에는 진짜로 대량 살상무기를 가진 나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한국, 일본이 가장 큰 미군 감군을 겪게 될 것이며 이들 나라는 미군 병력 지원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는데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혀 해외주둔 미군의 본토 철수시 미국의 병력 유지 부담이 증가할 것임을 지적했다.

    홀부르크는 "이번 계획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의 또 다른 사례"라면서 "이는 비용을 절감시키지 못할 것이며 본토로 미군을 불러들이는데 수십억 달러를 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행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홀부르크 전 대사는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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