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선특구 중국 기업들, 북측 물품횡령에 골머리
중국기업은 자본과 설비투자, 북한이 인력과 공장 운영 맡는 합작형태 때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11-03 오후 3:36:29
북한의 라선 경제특구에 있는 중국기업들이 북한측의 자재와 완성품 빼돌리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중국의 한 기업인은 “라선에 공장을 세운 중국기업들은 자본과 설비투자를 전담하고 북한측에서 인력과 공장 운영을 맡는 형태의 합작 형태를 취하고 있어, 북한측 대방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물품을 빼돌릴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인들이 투자한 공장들에선 완성품과 원자재들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 정도가 북한 대방에 의해서 뒤로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중국인 투자자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도 “소위 개성달리기와 라선달리기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게 아니다”고 방송에 말했다.
‘개성달리기’는 개성공단에서, ‘라선달리기’는 라선지구에서 투자자 몰래 빼돌려진 물건을 헐값에 대량으로 구매해 북한 전역에 되파는 ‘장거리 도매상인’을 일컫는 말로 북한에는 이밖에도 지역 이름을 딴 ‘신의주달리기’와 평성달리기’ 장사꾼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라선지구에 투자한 중국 기업인들은 한번 입국하면 라선지구에서 90일을 체류할 수 있으나 90일 내내 상주하면서 공장 운영을 챙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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