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아프리카 연합의 파트너쉽 증진을 위한 PKO 활동
국방대 PKO센터, 제12회 PKO발전 세미나 열어
현재 진행형인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 종식과 평화구축 방안을 모색해, 향후 효율적인 평화유지 활동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군의 역할을 점검하는 세미나가 국방대학교 국제평화활동센터와 한국유엔체제학회 주관으로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연합의 파트너쉽 증진을 위한 PKO 활동’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최영진 前 유엔 코트디부아르 특별대사의 기조연설과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PKO경험’을 주제로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이 사회를. 전 한빛부대장 박원대 육군 대령, 마틴 세바스찬 말레이시아 CSCAP PKO 의장이 발표를 했다.
|
최 전 대사는 ‘아프리카 내전의 경험과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약 100년 전 선진국들은 아프리카 대륙에 앞다퉈 진출해 식민지화 했지만, 지금 아프리카에는 개발도상국만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역사는 약탈로 시작해 2차대전 이후부터 무역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으나,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 도덕적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는 항상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선진국은 국가익익의 차원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즉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아프리카 지역의 실패한 국가들에 의도적으로 개입하기 꺼려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반면 병력은 개발도상국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은 중국보다 먼저 평화유지활동을 시작했는데, 중국이 8천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는데 반해 한국은 규모 면에서 중국에 뒤지고 있다며, 한국은 신뢰받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유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대 전 한빛부대장은 ‘한국의 아프리카 지역 PKO 경험 : 교훈과 과제’ 발제에서, 2013년 3월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기간 중 발생한 내전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내전 이후 난민을 위해 시행한 재건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유엔군과 해당 정부,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가 먼저 구축되어야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틴 세바스찬 前 유엔 PKO 국장은 ‘말레이시아의 아프리카 지역 PKO 경험’ 발제에서, 말레이시아가 코트디부아르에 파병해 겪은 문제점과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
세바스찬 전 국장은 파병부대가 무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고, 유엔 인력과 해당 국민들의 보호, 정부와 내각 보호 및 비상시 대피계획 수립, 그리고 때로는 유엔에 규정된 임무를 넘어서는 활동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전 인도-파키스탄 유엔 정전감시단장 최영범 예비역 육군 소장은 “PKO 활동을 하는 16개국 중 9개 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파병됐으며 연간 8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함에 따라 향후 조직과 예산의 축소로 적은 인원이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할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예상한 박사는 “한국은 유엔의 성공적 사례”라며 한국전쟁 당시 유엔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단순한 폭력의 종식이 아닌 국가 재건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며, 그동안 많은 국제기구들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 서해림 중령은 코트디부아르에서 밀리터리 옵서버로 참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국민들은 역사적으로 군인의 억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복에 대한 공포심과 트라우마가 있다며 이러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파병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세션에서는 ‘아프리카 연합과의 파트너쉽 구축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러시아 극동대 보리스 콘독 교수와 엠마 프란코이스 이숨빙가보 주한 르완다 대사가 발표를 했다.
3세션은 ‘위임 명령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을 주제로 숙명여대 홍규덕 교수와 최윤미 교수, 국방대 임윤갑 교수, 군사편찬연구소 박동순 대령이 각각 발표를 했다.
한편 위승호 국방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프리카 남수단 등 13개의 분쟁지역에 1,100여 명을 파병해 세계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PKO 파병 병력의 80%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의 효율적인 평화유지 활동방안을 고민하고 대한민국 PKO의 미래 비전과 아프리카 협력방안 등에 대해 창의적인 의견들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