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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병탄과 국제적 역학관계

독립유공자유족회, “역사속 지혜 모아 오늘의 문제 풀어가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11-29 오후 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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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 기간은 36년이 아니라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된 1905년을 기준으로 40년으로 봐야 한다.”

 (사)독립유공자유족회 주최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일 강제병탄과 국제적 역학관계’ 세미나에서 (사)헐버트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을사늑약을 전후한 서구 열강의 대한 인식’ 발제에서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정조왕 이후 순조(10세 즉위), 헌종(8세 즉위), 철종(18세 즉위, 강화도령) 재위 60여년 간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반면 이 기간 서구 열강은 세력을 확장했다.”며 조선의 대외정세에 대한 무지를 지적했다.

 ▲  (사)독립유공자유족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일 강제병탄과 국제적 역학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konas.net

 김 회장은 또 조선은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 등 두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해 결국 일본에 의해 강제로 문호를 개방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을사늑약 당시를 거울 삼아 오늘의 현실에서 미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현실은 북한문제가 더해 대한제국 시기보다 더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지금 우리는 대한제국 시기보다 훨씬 부강하고 국민 대부분이 앞날을 헤쳐갈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을사늑약 시기보다 더 좋은 여건이므로, 우리가 먼저 우리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우방국과 주변국들이 우리의 로드맵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는 자주적 사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굉일 한신대 명예교수는 ‘한말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 강점과 국제관계’ 발제에서 한반도가 일본에 강점된 원인을, 만주를 넘본 일본 제국주의의 무력침략, 대한제국의 무능과 부패, 국민주권의 정부를 수립하지 못한 국민적 역량의 한계, 지정학적 이점을 살리지 못한 국민적 역사의식의 부재, 국제관계에서 영국 미국을 위시한 제국주의 침략 세력들의 공조와 묵인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민족 사회의 내부에 그 책임을 두어야 한다며, 동아시아가 처한 오늘의 국제관계를 통해 우리 민족 역사발전의 큰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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