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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北해커, 신년사 관련 메일로 악성코드 유포"

‘정부법무공단’ 서버 장악, ‘2017년 북한 신년사 분석자료’ 한글파일에 악성코드 담아 유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1-03 오전 1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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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해커가 악성코드가 담긴 맞춤형 메일을 유포해 해킹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통일연구원 북한연구학회' 명의로 전날(2일) 발신된 이메일 속 '2017년 북한 신년사 분석자료'란 제목의 한글파일에 북한 해커가 문서 탈취, 서버 장악을 위해 숨겨든 악성코드가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해커는 국가관련 소송을 맡고 있는 ‘정부법무공단’의 서버를 장악, 해킹 공격명령을 내리는 ‘명령제어서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해커는 ‘통일연구원 북한연구학회’ 명의로 이메일을 발송했지만 첨부파일은 지난 1일 통일부에서 발표한 ‘김정은 신년사 분석자료’를 활용했다. 문서 속 ‘16년 및 17년 주요과업 비교’를 ‘더블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현재 북한 해커에 의해 장악된 ‘정부법무공단’의 서버로 연결돼 감염 사실이 통보된다. 이후 이를 인지한 해커가 각 감염된 PC들에 추가 파일을 개별적으로 송부한 이후 보내진 파일에 따라 특별한 동작을 하도록 설계됐다.

 군 출신의 사이버 보안전문가는 “통일부의 신년사 분석 자료가 북한 해커에 의해 활용됐다는 사실은 이를 받았던 누군가의 pc가 이미 장악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여기서)누군가는 통일부 기자일 수도 있고, 통일부 관계자 등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공사의 행보를 보고 북한 당국이 많이 화가 나 있을 것이다. 태 전 공사와 접촉할 수 있는 북한 관련 전문가, 혹은 단체를 타깃으로 악성코드를 보냄으로써 태 전 공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법무공단’의 서버가 북한 해커에 의해 장악된 것과 관련해 그는 “정확히 조사해봐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해당 서버 내 중요한 내용은 모두 탈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매체는 지난해 주로 활용된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은 보통 파일 크기가 15~40KB였는데, 이번 공격에 쓰인 한글 파일은 크기가 282KB라면서 북한이 새로운 방식을 활용한 악성코드 유포에 나섰다고 보안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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