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 라선특구 중국인에 선불카드 강요”
“카드 발급받지 않으면 출국 저지...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할 듯”
북한이 라선경제특구를 오가는 중국인들에 선불카드인 ‘선봉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2월 라선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중국인 사업가를 인용해 “이제 중국인들은 라선을 다녀오려면 좋던 싫던 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면서 “선불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중국으로의 출국에 문제가 생긴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카드는 이름도 생소한 ‘황금의삼각주’라는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하는데 카드발급 수수료 25위안을 별도로 내야 한다”면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선불카드 수수료라는 게 없는걸 감안하면 북조선다운 강도짓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소식통은 이어 선불카드인 만큼 일정금액을 사전에 충전해야 하는데 중국 인민폐나 미 달러화 그리고 북한 돈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라선을 자주 드나든다는 또 다른 중국소식통도 “조선의 은행에서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즉시 온라인으로 출입경 사무실에 등록이 되기 때문에 조선에 입국한 중국인이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갈 때 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사람들은 출국을 저지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선봉선불카드”는 지난 해 8월 처음으로 라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이나 백화점, 고급식당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라선을 드나드는 현재는 중국인들에게만 이 카드를 강제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전체 외국인들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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