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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레스, "北 당국, 신병확보 방안 고심"

"학교 돌면서 신체검사 서둘러...北 당국에 뇌물 주고 군복무 기피하는 현상도 많아"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1-19 오후 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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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에서 제대자 대비 입대자 비율이 눈에 띄게 줄면서 북한 당국이 신병확보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에 따르면, 북한 북부지역 취재원은 “현재 북한 군의 제대자가 10명이라면 입대자는 8명 밖에 되지 않아 병력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취재원은 지난 13일 “원래 신병 모집은 봄에 하는데, 신병모집 기관인 군사동원부가 벌써부터 각급 학교를 돌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신체검사를 서두르는 것은 학부모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즉, 입대 대상자의 신체에 문제 또는 질병이 있는지를 미리 조사해 나중에 모집기간 동안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프레스는 이미 입대한 병사들의 탈영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태어나 아사와 영양부족 등을 겪은 세대가 현재 주요 징병 대상자들인데, 왜소한 체격과 허약한 체력을 갖고 13년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라며 “더군다나 군대 내에서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가 속출하자 군기 해이 현상과 함께 탈영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취재원은 “우리 동네도 작년에 군대에 간 애들이 8명 정도인데 벌써 3명이 돌아왔다”면서 “돌아온 애들이 ‘차라리 부모 옆에서 굶어 죽는 게 낫다, 군 생활은 죽어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 이 매체는 “징병 대상자의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당국에 뇌물을 바치고 군복무를 피하는 일도 많다”면서 “북한 당국은 ‘조국을 위하여 복무함’이란 구호로 봉사 정신을 강요하고 있지만, 과거 세대와 달리 시장경제 환경 속에서 성장해 온 신세대의 의식변화가 병역 거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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