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뇌부, 군사외교 행보 잇달아
육․공․해병대사령관, 미국․아시아 등 방문... 한미 국방장관회담도 내달 초 서울 개최 협의 중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이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과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대장), 데이비드 버거 태평양해병대사령관(중장) 등을 만날 것이라고 해병대가 25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작년 10월 미 해병대사령관이 8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상훈 사령관을 초청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라며 "우리 해병대사령관의 미국 방문은 2007년 이후 10여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령관의 방미는 해병대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는 미 행정부 외교안보라인과의 접촉을 통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행정부 안보라인의 중심인 제임스 매티스(66) 국방장관은 물론,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워크 국방부 차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해병대는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양국 해병대의 역할 확대와 군 인사 교류, 훈련 참관 기회 확대 등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4월 한국에서 열리는 태평양지역 상륙전 심포지엄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해병대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에는 24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이 주관해 온 이 심포지엄이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내달 초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중이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배치의 '불가피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기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준규 육군총장과 정경두 공군총장도 다음 달 각각 아시아지역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내달 1일부터 인도네시아, 미얀마, 뉴질랜드를 연이어 방문해 방위산업을 포함해 군사외교측면에서 교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경두 공군총장은 내달 22일 방미일정을 조율중이다. 정 총장은 미국에서 한미 공군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미국 공군이 추진 중인 고등훈련기(T-X) 도입 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안안 T-50A 고등훈련기 수출 문제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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