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붕괴 가져 올 결정적인 제재 않을 것”
英 왕립연구소 … “트럼프 이후 긴장국면, 북한 문제 美에 협조 안해”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은 자국의 대내외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한에 대해선 현상유지를 중단기적으로 최우선책으로 삼고 있으며, 그 때문에 북한 정권의 붕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대북 원조와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는 결정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텀하우스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중국의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북한이 붕괴하면 ‘끊임없는 말썽의 원천이 되고 중국의 정치적 집중력이 빼앗길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고, 북한이 남한에 흡수 통일돼 결국 미국의 품에 안기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과 중국 관계는 남중국해, 대만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기에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에 협력할 의사가 더 약해질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합뉴스는 채텀하우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트럼프의 미국 시대를 맞아 영국이 중국과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모색하기 위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한편 영국은 중국도, 미국도, 북한도 영국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미국의 맹방이긴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중국을 잠재적으로 (미국보다) 더 큰 미래의 경제 협력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놓고 중국의 반감을 사는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채텀하우스는 예상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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