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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미사일 89도 고각발사, 사거리 2천km 이상"

"북한 ICBM·6차 핵실험 다 준비돼 있어... 사드 배치 필요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2-14 오후 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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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은 14일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관련해 89도 고각기술로 발사해 550km 고도로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5로 측정되며 고각으로 쏘지 않고 바로 쏠 경우 사거리는 2000km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정원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측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 후 낙하까지 13분이 걸렸다고 밝힌 뒤 "한미일이 영상자료 서치를 같이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핵폭탄 소형화 등 그런 것들만 확보하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갱도 내에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또 북한의 미사일 이동식 발사체가 탱크처럼 돌아가는 궤도차량인 이유에 대해 "궤도차량보다는 (바퀴형) 화물차가 훨씬 빠르고, 궤도차량은 느리다"며 "(북한이) 중국에서 (바퀴형) 특수화물차 수입을 못한 것 아니냐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체액체는 연료를 넣지 않기 때문에 연로 주입시간이 5~10분밖에 안된다. 어디서 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며, “국방부에서 킬체인 정책을 새롭게 바꾸고 우리도 비대칭 전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는 "핵에는 핵으로 대결하고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도 똑같이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과 관련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패트리엇2 미사일은 마하 9 속도의 미사일까지 이론적으로 추격이 가능하지만, 미사일 고도가 20~40km 수준의 종말단계일 때 사용하는 방어무기"라며 "사드는 40~150km 사이의 고도, 마하 14까지의 속도를 방어할 수 있어 사드로만 방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에 맞서 3월 초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연습 및 독수리(FE)훈련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측의 전략자산 전개 규모와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35B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B-1B 전략폭격기 등의 출동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비대칭무기인 전자기탄(EMP탄)과 레이저무기를 개발하기로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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