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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원들, "김정남 암살 관련, 영국 내 탈북민 안전에 우려"

에인리 국무상, “북한의 암살로 최종 확인시... 이를 규탄하는 국제적 행동에 나설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3-02 오전 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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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상원의원들이 북한의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한편, 영국 내 탈북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캐롤라인 콕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28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이스 에인리 영국 외교부 국무상에게 영국 내 탈북민들의 안전과 북한대사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영국 정부의 평가를 이같이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콕스 의원의 질문에 대해, 에인리 외교부 국무상은 “영국 정부는 국적에 상관없이 영국 내 모든 사람들의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영국 정부는) 영국 시민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신변)보호는 제공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사람들이 특별한 위험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 정권의 최근 행태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강하게 규탄했다.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은 “김정남 암살에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한 건 끔찍한 일”이라며 “북한 정권이 국제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다.

 앨튼 의원은 또 북한이 국제법을 무시하는 사례로 최대 5천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화학무기와 핵·미사일 시험, 관리소에 수감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권고안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인리 국무상은 “‘김정남 암살에 VX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론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그런 (화학무기용) 물질을 생산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 김정남 암살의 연계 증거 등 관련 정보가 최종 확인되면 영국 정부는 이를 규탄하는 국제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여러 의원들이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문제, 중국 내 탈북민들이 제3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설득하는 방안, 적극적인 대북 정보 유입 방안과 BBC 방송의 대북방송 송출 계획, 북한 정권의 기독교 탄압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특히, 에인리 국무상은 중국 내 탈북민들과 관련해서 “영국과 중국 정부 간 인권대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고위 관리들과 베이징에서 만나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영국 정부는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중국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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