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北, 지난 1일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명령 하달"
평안남도 소식통 인용 보도..."北 군인 모두 부대로 복귀...긴장한 분위기 감돌아"
북한이 지난 1일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8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북한의 상황을 보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일 하달된 ‘전투동원태세’를 갖출 데 대한 최고사령관(김정은) 명령에 따라 부대 밖에서 훈련하던 인원과 출장, 부모사망, 표창휴가 군인들 모두가 부대로 복귀했다”면서 “지역 경무부(헌병대)에 병영을 이탈한 군인들을 모두 복귀시킬 데 대한 지시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1제대 군단들에도 만단의 대응태세를 갖출 데 대한 지시가 하달됐다”며 “특히 갱도에 은폐되어 있던 군단 포, 전차를 비롯한 각종 전투 장비를 진지로 이동시킬 데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제대는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부대로서 강원도 동부 1군단, 황해북도 2군단, 황해남도 4군단, 강원도 서부 5군단이 속한다. 전투동원태세 명령이 하달되면 갱도 안에 보관됐던 포, 탱크, 장갑차 등 기본 전투 장비들이 포 좌지(기관총, 포 등을 쏠 수 있게 마련한 자리)로 이동시킨다.
특히, 소식통은 “전연(전방) 군단 민경부대(최전방 군사분계선 경비·수색 담당)들은 전투복장 그대로 숙식해야 하고, 부대장 이하 책임간부들의 자택 출퇴근도 금지됐다”며 “부대 전투 당직근무도 평시보다 한 등급 높은 지휘관들로 교체하는 등 긴장한 분위기가 감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항한 ‘실전에 대비한 만반 준비’ 구호는 더 이상 북한 군인들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소식통은 “대다수 군인들은 ‘또 전쟁타령이냐’며 종전과 비슷한 생활을 하려고 한다”며 “특히 ‘전쟁보다 현기증 극복이 최우선’이라며 탈영, 무단외출로 굶주림을 달래려는 병사들도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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