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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로 독일에 소녀상 세워져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 맞아 여성 성폭력 피해자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반전·평화의 메시지 전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3-09 오전 1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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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유럽에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소녀상 제막식에는 독일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수원시민 대표단, 수원시 대표단 등 한독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소녀상은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에 맞춰 전 세계 여성 성폭력 피해자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9월 수원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설립하기로 합의됐으나 일본측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수원지역 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추진위는 독일 각지의 한인단체와 한인교회 등을 돌며 소녀상 건립을 호소하고, 수원추진위가 수원시민모금으로 3300여만원을 마련해 제작비를 댔다.

 세계 최대의 히말라야 식물정원으로 불리는 이 공원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은 소녀상의 '소녀'를 "순이"라고 불렀다.

 공원이 개장하는 오는 5월에는 독일 언론에 이 소녀상을 널리 소개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일부 방송사에선 4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이 소녀상 관련 소식을 다루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녀상은 좌우 바닥 안내문을 한글과 독어로 병기했다.

 "이 기념물을 세우는 뜻은 비인간적 전쟁범죄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며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기 위해"라며 "동시에 이 기념물은 평화를 향해 지칠 줄 모르고 외치는 함성이요, 오늘날도 세계 곳곳 전쟁 지역에서 폭력을 당하는 세계 시민들 모두를 기억한다는 표시"라고 새겼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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