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소형 핵무기 제조 핵심물질 판매 시도"
WSJ, 유엔 보고서 인용 "북, 소형 핵무기 개발의 핵심 물질인 ‘리튬6’ 판매 시도" 보도
북한이 지난해에 소형 핵무기 개발에 핵심 물질인 ‘리튬6’ 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이번 달 유엔(UN)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리듐6 판매 시도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유엔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에 대한 새 제재 법안을 기초했던 코리 가드너(공화당· 콜로라도) 미 상원의원은 "유엔 보고서는 북한이 더욱 진전된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리튬-6으로 알려진 농축된 리튬 생산에 나선 것을 두고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핵탄두를 소형화하려는 방침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리튬6는 핵무기에 중성자를 집어넣을 때 필요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삼중수소는 핵폭발의 위력을 높여 더 적은 양의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으로도 핵폭탄을 만들 수 있게 한다. 북한에는 리튬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다섯 차례 핵실험을 했다. 마지막 실험이었던 지난해 9월 실험의 위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아 핵 전문가들은 삼중수소로 만들어진 강화 물질의 주입으로 폭발의 위력이 배가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6 판매는 북한의 국영 '청송연합'이 설립한 위장 회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려고 했다. 이 회사는 주로 해양 군사시설·무기, 잠수함, 미사일 시스템 등의 생산에 특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리튬6의 잠재 구매자를 못박지 않았지만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기술을 팔려는 북한의 의지와 능력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시리아에 있는 원전을 파괴했는데, IAEA는 북한 업체가 이를 건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또 최근 수십년 동안 이란과 시리아, 이집트, 예멘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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