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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당국, 도시지역 택시운전사를 정보원으로 활용"

소식통 인용 보도..."北 택시운전사들, 외국인들의 동선과 언행을 파악해서 그날그날 보안 당국에 보고"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3-28 오전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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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평양과 나선경제특구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의 택시 운전사들에게 외국인의 동태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등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의 소식통들은 북한의 도시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 운전사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선경제특구를 자주 방문하는 한 중국 기업인은 “북조선의 택시 운전사들은 자신의 차에 태운 외국인들의 동선과 언행을 파악해서 그날그날 보안 당국에 보고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갑게 대하는 택시 운전사들과 자주 농담도 하고 북조선에 대해 궁금한 것도 물어 보고 했는데 이 택시 운전사들이 외국인을 감시하는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대방회사의 한 간부가 택시를 타면 운전사들과 가능하면 말을 섞지 말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다”며 “택시를 타고 찾아간 지역과 만난 사람, 운전사와 나눈 말이 모두 보위부에 보고된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지적했다.

 평양을 자주 방문하는 또 다른 중국인 소식통은 “안내원이 동행하는 평양 같은 곳에선 대개는 안내원이 먼저 운전수와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며 “안내원 역시도 운전수와 별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안내원은 운전사를, 운전사는 안내원과 손님을 서로 감시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RFA는 “외국인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철저한 감시체계가 이미 외부에 잘 알려진 탓인지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모든 호텔 객실에 도청장치가 되어 있고 호텔에서 복무하는 종업원들도 대부분 북한의 보위부 요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감시체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의 수가 늘어나기는 어려우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북한 당국의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처사”라고 소식통들도 지적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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