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 조건은 변화없이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포기’임을 거듭 확인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0일(현지시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이 대화 재개의 조건’이냐는 미국의소리방송(VOA)의 질문에, “북한 지도부는 핵무기와 위협 고조를 통해서는 안보와 경제발전이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과거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렉스 틸러슨 장관이 말한 것처럼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선 상황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발전은)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포기로만 이룰 수 있다”면서 “그리고 나서야만이 미국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틸러슨 장관이 9일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더 이상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으면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이 대화 재개 조건이 아니냐는 오해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방송은 이날 애덤스 대변인이 ‘비핵화’를 대북 대화의 조건임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