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어 독일대사 "한국은 거의 홀로 서 있다"
Written by. 한영숙
입력 : 2004-09-02 오후 3:13:42
미하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는 2일 한국의 대외정치상황과 관련, “독일은 주변국이나 북미 대륙의 파트너 국가들과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거의 홀로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가이어 대사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주최간담회에서 강연을 통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치 지도자를 보면 유사점이 많으나 두 나라의 대외정치 상황은 매우 상이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가이어 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슈뢰더 연방총리 모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 도움 없이 법학을 공부했다”면서 “의회에서 안정적 다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이고 야당 총재가 여성이라는 점도 같다”고 설명했다.
가이어 대사는 이어 “한국도 통일을 기원하고 있지만 관련국들과의 관계는 독일처럼 강력하지 못하고 우호 관계에서도 독일과는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예를들어 독일은 프랑스와의 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어려운 변화의 시기를 (주변국과의) 강력한 관계와 우정으로 헤쳐왔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의 화해는 어디쯤 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산업구조와 교역에 대해 언급, “한국과 독일의 산업생산구조는 상당히 유사하며 양국간 교역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한국은 서비스산업분야와 지식사회로의 진전에 있어 독일보다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독일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현재 100개가 넘는 독일기업이 한국에 50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10만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들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투자가들도 중국에 집중하는 추세”라면서 “한국도 가능한 한 조기에 중국과 일본시장에 대한 특혜적 위치를 선점해야만 앞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 고등학생의 40% 가량이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지만 현재는 약 8%에 그치고 있다”면서 “갈수록 양국이 낯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는 독일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유럽 파트너국에도 해당된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 대학생들이 최소한 두세 개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이어 대사는 “독일에서 2005년은 ‘한국의 해’로 정해져 있다”면서 “내년 5월의 함부르크 항구 주간 행사, 9월의 베를린 아태주간 행사, 10월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에서 한국이 많은 독일인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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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하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
가이어 대사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주최간담회에서 강연을 통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치 지도자를 보면 유사점이 많으나 두 나라의 대외정치 상황은 매우 상이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가이어 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슈뢰더 연방총리 모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 도움 없이 법학을 공부했다”면서 “의회에서 안정적 다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이고 야당 총재가 여성이라는 점도 같다”고 설명했다.
가이어 대사는 이어 “한국도 통일을 기원하고 있지만 관련국들과의 관계는 독일처럼 강력하지 못하고 우호 관계에서도 독일과는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예를들어 독일은 프랑스와의 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어려운 변화의 시기를 (주변국과의) 강력한 관계와 우정으로 헤쳐왔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의 화해는 어디쯤 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산업구조와 교역에 대해 언급, “한국과 독일의 산업생산구조는 상당히 유사하며 양국간 교역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한국은 서비스산업분야와 지식사회로의 진전에 있어 독일보다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독일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현재 100개가 넘는 독일기업이 한국에 50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10만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들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투자가들도 중국에 집중하는 추세”라면서 “한국도 가능한 한 조기에 중국과 일본시장에 대한 특혜적 위치를 선점해야만 앞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 고등학생의 40% 가량이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지만 현재는 약 8%에 그치고 있다”면서 “갈수록 양국이 낯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는 독일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유럽 파트너국에도 해당된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 대학생들이 최소한 두세 개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이어 대사는 “독일에서 2005년은 ‘한국의 해’로 정해져 있다”면서 “내년 5월의 함부르크 항구 주간 행사, 9월의 베를린 아태주간 행사, 10월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에서 한국이 많은 독일인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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