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하겠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 AP와 인터뷰…"美 군사작전에 北 선제타격으로 대응"
북한이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14일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작전을 한다면 우리는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직면해 팔짱을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P통신과의 인터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북한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지 못하면 미국이 독자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던 칼빈슨호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 입항해 호주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전격적으로 한반도로 방향을 돌렸다.
한 부상은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은 역대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비교해 볼 때도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표현한 것 같은데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만드는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한 부상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게재한 북한 관련 글들에 대해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한 부상은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고 명쾌하다"며 "미국으로부터 어떤 것이 오더라도 우리는 대처할 것이고 잘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시행만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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