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 ‘미국은 우리를 절대 못 건드린다’ 주민 교양"
자유아시아방송(RFA)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소식통, "특별히 내부정세가 긴장된 분위기는 아니다"
북한 당국이 ‘미국은 우리를 절대 못 건드린다’며 주민동요 방지를 위한 교양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남도의 소식통을 인용 “전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말고는 특별히 (북한)내부정세가 긴장된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이 같은 북한의 내부 상황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정세 긴장을 강조하면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학습 시간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핵 무력 때문에 미국은 우리를 절대로 못 건드린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전부터 이런 말은 수없이 들어온 터라 주민들은 당국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정작 중국에 나와보니 남조선 텔레비전을 통해서 조선반도를 둘러싼 긴장된 정세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조선반도에 전개됐다는 소식도 내부 주민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당국에서 미국이 우릴 못 건드린다는 내용의 교양학습을 주민들에 자주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실제로는 북한도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나 핵 잠수함 전개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주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동요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조선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압박과 제재가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이 조선 내부로 전달되는 것을 우려한 탓인지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 주재원들의 업무협의를 위한 귀국까지도 공관차원에서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소식통은 “중국에 있는 북한 주재원들은 업무 협의차 본국에 잠깐 다녀오는 것도 일일이 현지공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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