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陸총장 쿠데타발언 왜곡보도에 강력대응키로
"군을 흔들려는 외부세력 소행으로 의심"
국방부는 3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국방 문민화'에 반발해 쿠데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해명서를 통해 윤광웅 국방장관이 기사 내용의 중대성을 감안해 관련부처에 확인한 결과 남 총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또 윤 장관은 평소 성실하고 강직한 성격의 남 총장을 비롯한 각군 수뇌부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국방 문민화와 관련해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군 수뇌부가 국방 문민화를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명제로 강조해온 윤 장관의 평소 지론에 동조해 문민화 추진계획에 적극 협력한 만큼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방부는 육군본부에서 문민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에 거론되지 않았던 내용을 허위로 유포한 데 대해 관련부처와 협의해 면밀히 조사하고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2006년까지 국방부의 모든 현역 장성급 실국장을 일반직 공무원들로 교체하고 소령급 이상 영관장교들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방 문민화 계획에 거부감을 갖는 세력이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군은 또 군검찰이 독립기관으로 격상돼 헌병이나 기무사 요원들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데 대해 남 총장이 반대해온 점에 비춰 군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된 세력이 남 총장을 음해하기 위해 발언내용을 의도적으로 날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모 신문은 남 총장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무슨 문민화냐. 정중부의 난이 왜 일어났는지 아느냐. 뭘 모르는 문신들이 (무신들을) 무시하고 홀대하니까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군검찰 독립은 인민무력부 안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것으로 북한과 똑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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