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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北, 세계 30여개국 은행 사이버공격해 거액 훔쳐"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획득, 국가에 의한 행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5-11 오후 1: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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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전 세계 30여개국 은행들 사이버공격해 거액의 현금을 훔쳐 핵·미사일 개발 재원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미 정보보안업체 시만텍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해커집단이 방글라데시·베트남 등 30여개국 은행 및 금융기관을 겨냥해 사이버공격을 벌여 상당 금액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직원들에게 악성 소프트웨어 멀웨이에 감염된 이메일을 보내 컴퓨터를 해킹, 국제결제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가짜 송금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8100만달러(약 905억2600만원)를 필리핀 내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NHK는 해커집단이 송금액의 일부를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시만텍은 또 2015년 10월 필리핀, 같은해 12월 베트남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은행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베트남은행은 100만달러(약 11억원)의 피해를 냈다고 지적했다.
 
 시만텍은 이들 3곳에서 사용된 악성코드는 2014년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 사용된 코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1200만달러(약 136억원)의 피해가 보고돼 북한의 배후가 의심되는 상황이며, 특히 올해 폴란드 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경우보다 더 고도의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직 백악관 사이버테러 대책 담당은 "북한은 새로운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획득의 가장 유력한 방식으로 사이버 범죄를 생각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 은행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은 정권 생존 보장을 위해 사이버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국가에 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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