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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일리 유엔 대사, 핵실험 중단하면 북과 대화 용의

핵 폐기에서 핵실험 중단으로 완화된 대화 조건 … 협상론 부각하나?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5-17 오전 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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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nuclear process)과, 관련 실험의 전면중단(total stop)이 이뤄진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핵폐기 의사를 당장 밝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단 핵과 미사일 실험을 '전면중단'한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담긴 완전한 핵 폐기(비핵화) 의사를 북한이 분명히 밝혀야 대화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과 비교하면, 대화 쪽에 더욱 여지를 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안보리 긴급회의가 진행되는 매우 긴박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헤일리 대사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의 핵심 당사국이면서, 제재를 하되 대화에도 비중을 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상황을 어느 정도 감안한 움직임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이와 함께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북한을 지지하던지, 아니면 우리를 지지하라”고 양자택일을 요구한 뒤 북한을 지지하는 국가들을 “공개로 지목하겠다”고 말해 필요시 북한 지원 국가들에 대한 제재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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