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미국대사, "유엔의 모든 체계, 北 위협에 대응한 안보리 노력 지원해야"
北 '시안화나트륨' 특허 출원 알리지 않은 유엔 산하기구에 "위험한 결과 초래했을 수 있다" 비판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5-19 오전 9:31:54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의 모든 체계는 북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중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리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 미국 국무부는 유엔 산하기구가 북한의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을 도운 데 대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명의의 성명을 보냈다.
헤일리 대사는 성명에서 “시안화나트륨은 유엔 안보리에 의해 대북 수출이 금지된 물질”이라고 지적하면서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북한의 이 같은 특허 출원을 안보리에 알리는 것이 상식적 대응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안화나트륨은 분해되면 독성이 강한 시안화수소를 발생시키고 이는 신경가스 무기인 타분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때문에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때부터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북한은 2015년 말 시안화나트륨 제조 기술 특허 출원을 냈고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이 과정을 도왔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해 알려졌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150여개 특허협력조약 가입국의 특허 출원 준비를 도와주는 유엔기구로, 지난 2012년에도 북한과 이란에 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제공해 대북 지원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이 기구는 미 휴렛팩커드(HP)사 제품인 컴퓨터와 서버를 중국 무역업체를 통해 은밀하게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이 됐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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