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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실무그룹, 북한에 '강제실종 사건' 정보 제공 공식 요청

납북 어부, 강제북송 탈불자 등 34건에 대한 정보 요청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6-02 오전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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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이 최근 북한에 강제실종 사건 34건에 대한 정보 제공을 공식 요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북한에 강제실종 사건 34건에 대한 정보 제공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무그룹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회의 결과를 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4건의 강제실종 사건 중에는 납북 어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는 1968년 7월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납북된 가덕호 선원 김상윤, 박종업 씨와 1971년 1월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조업하다 북한 군인들에게 끌려간 어선 희영37호의 선원 박길윤, 박천향 씨가 포함됐다.

 또, 2011년 양강도에서 북한 보위부 요원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김광복 씨와 1999년 평안북도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김광재 씨 등 북한 주민 14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1994년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뒤 1995년 요덕관리소에 수감된 김임복 씨와 1981년 북창관리소에 수감된 이의도 씨 등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뒤 연락이 끊긴 4명도 있다.

 아울러, 지난 1978년 한국 홍도에서 납북된 홍건표 씨와 2000년과 2001년 각각 중국에서 체포된 북한 주민 한완채와 이태봉 씨가 포함됐다.

 1980년에 설립된 유엔 실무그룹은 피해자 가족이나 민간단체들로부터 실종 사건을 접수해 심사한 뒤, 이를 납치 의심 국가들에 통보해 명확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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