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유감
‘베트남전 참전용사 경의’에 “베트남 국민감정 상하게 하지 말라”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6-13 오후 1:11:36
베트남 정부가 지난 6일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전쟁 참전 한국 군인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의 표명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 지난 9일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하고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는 레 티 투 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며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라며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로,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측은 이 문제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반한 감정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걷는 베트남 정부가 다른 나라 정상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드문 일로,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베트남 관계에 영향을 어떤 미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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