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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

대만 외교고립 심화…가톨릭국 연쇄 단교 우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6-13 오후 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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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대만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갈등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미 국가인 파나마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대만의 중남미 우방이었던 파나마가 중국과 수교를 맺고 대만과 단교했다고 밝혔다. 후앙 카롤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도 이날 중국과의 수교를 공식 발표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과 수교한 국가는 대만과 수교할 수 없다. 대만도 파나마 정부의 단교 선언에 따라 모든 외교적 관계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파나마 정부는 세상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파나마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고 앞으로 어떠한 공식적인 관계나 교류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 시작 이후 무역, 투자, 문화, 교육, 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만과 파나마는 1912년 수교를 맺은 이후 107년간 공식관계를 유지해 온 오랜 우방국으로 파나마는 대만의 제3대 무역 상대국이었다. 차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해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당시 직접 파나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대만의 20개 수교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개국이 중남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나마와의 단교는 대만의 외교고립을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이 추진 중인 바티칸과의 국교수립이 성사될 경우 카톨릭 국가인 남미 국가들의 대만 단교 도미노 현상도 예측된다.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한 대만의 수교국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맺은 바 있다.

 중국은 현재 파나마 운하 물동량 2위의 국가다. 최근 파나마는 축구장 1200개에 달하는 파마나 운하 주변 부지에 물류시설을 건설하는 건을 올 말까지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과 한국, 일본, 노르웨이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지 추이자노 파나마운하 관리 당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 중국 측에 투자를 요청했다.

 추이자노는 “중국이 단순한 물류시설 건설업자가 아니라 물류시설 운영권을 보유하는 사업자로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건설 이후 40년 간 운영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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