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도시, 자전거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등장
데일리NK 보도...소식통, "자전거, 가난한 북한 주민들의 이동 수단으로 인기"
최근 북한의 지방도시에서 자전거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등장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사람이나 짐을 운반해주는 인력거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택시나 오토바이보다 저렴한 요금 때문에 단거리 이동을 원하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평안남도 소식통은 15일 이 매체에 “최근 버스정류장, 택시주차장 옆에는 가격이 눅은(싼) 자전거도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자전거가 가난한 주민들의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버스나 택시는 사람이 소지한 배낭이나 가방의 무게에 따라 가격을 매기지 않지만 자전거는 다르다”며 “연료가 아닌 인력에 의해 운행을 하기 때문에 철저히 거리를 계산하고 사람은 물론 보따리 무게도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의 장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자 소득에 맞는 이동수단의 필요성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돈주(신흥부유층)나 중간급 상인들은 택시를, 일반 상인들은 버스나 오토바이를, 그리고 영세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를 이용해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이어 “자전거를 살 여유도 없거나 다른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곤 한다”며 “이용자는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전거로 사람을 태워다 주는 사람도 쉽게 돈벌이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안도 지역에서 지방 택시는 100리(약 40km)당 2만 원, 버스는 1만 5000원, 오토바이는 1만 원을 받고 있다. 임대 자전거는 30리(약 12km)에 5000원 정도를 받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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