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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이들은 무조건 진보? NO!!!

Written by. 한영숙   입력 : 2003-10-09 오전 1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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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전용물로 여겨지던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에서 종전과 달리 급속히 보수화되는 경향과 관련, 최근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는 8일, 경희대, 국민대, 동아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전북대등 6개 대학 교수팀들과 함께 지난 5월 이들 대학의 학생 1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41%), 중도(36%), 보수(23%) 등으로 답했는데, 지난해 조사에서 진보(63%), 중도(25%), 보수(12%) 등이었던 것에 비해 진보성향이 크게 줄고 중도와 보수성향이 많이 늘어났다.

국가보안법은 58%가 ‘폐지는 안 되고 수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도 반대 49%, 찬성 28% 등, 보수적 견해가 더 많았다.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 의견도  1년 전의 66%에서 61%로 줄어든 반면, 반대는 9%에서 23%로 증가했다. 조사 시점 당시에 화제가 됐던 ‘이라크에 공병 및 의료부대를 파병하는 것’에 대해서도 72%가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하지만‘이라크전은 미국이 벌인 침략 전쟁’이란 부정적 견해가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는 ‘별로 호감을 갖고 있지 않거나 전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견해가 59.8%,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거나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견해는 40.2%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생들의 이같은 보수화에 대해 서울대 홍두승 교수는 학생들의 변화를 상황의 변화와 연계지으면서, "작년에는 월드컵과 대선을 앞둔 시기였던 만큼 사회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상당히 높았지만, 일년동안 대선을 겪으면서 학생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사회개혁에 대한 기대치가 수준에 미치지못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면서 "1년 사이의 변화이니만큼 전반적인 추세의 변화로 보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개인중심의 보수회귀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는 홍두승 교수 주도로 매년 실시하며, 그동안 서울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나, 작년부터는 경희대를 비롯한 6개 대학으로 확대, 대학생들의 의식전반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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