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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올해 극심한 가뭄...지난해보다 수확량 절반 가까이 줄 것"

지난달 북한 당국과 국제적십자사, 국제 대북 지원기구 관계자들로 구성된 공동 조사단, 가뭄 피해 상황 조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7-04 오전 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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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북한의 일부 작물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이 전망했다.

 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자료’를 인용, “올해 1월 이래 북한 내 강수량이 평년보다 30~80% 가량 감소해 북한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남포시 주요 농경지가 가뭄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유엔은 “피해 지역 일부 농작물의 수확량이 작년과 비교해 30~5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달 북한 당국과 국제적십자사, 국제 대북 지원기구 관계자들로 구성된 공동 조사단이 황해남도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유엔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물 공급과 관개 시설의 주요 원천인 저수지의 저수율이 매우 낮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트럭을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도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유럽연합협조대표부, 스위스 외교부 협조사무소,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관계자들이 가뭄피해를 가시는데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의향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올해 북한 가뭄이 심각하다”며 “이모작 작물과 가을 작황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에 밝혔다.

 권 원장은 “현재 하수지나 하천을 통해 물을 공급할 수 없는 농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물 원천을 찾아내 우물 등의 방법을 동원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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