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화성-14' 1∼2년 내 실전배치 가능"
천체물리학자 “모든 과정 순조롭다면 밤에 발사 못할 이유 없어”
미국의 전문가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실전배치가 1∼2년 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성-14형의 2차 시험발사는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완전히 실험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7월 4일 1차 시험 때 미사일의 원형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진짜'를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은 제대로 작동하는 ICBM의 원형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이며, 앞으로 핵탄두 장착과 지휘통제 네트워크를 갖추는 등의 과제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맥도웰 박사는 북한이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1만1000km에 달해 플로리다를 제외한 미 본토 대부분이 사정권에 포함된다고도 말했다.
맥도웰 박사는 북한이 전례를 깨고 심야 시간에 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이유에 대해 “북한 스스로 과시한 기습 발사 역량을 실제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며, “첫 시험을 낮에 하는 이유는 발사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카메라로 상세히 관찰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과정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면 밤에 발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때보다 2차 시험발사 때 사거리가 2천∼3천㎞ 늘어난 데 대해 "1개의 대형 엔진과 2개의 소형 엔진이 달린 2단 추진체에 2개의 보조엔진을 추가해 추진력을 높인 것"으로 진단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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