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北 공관원들, 본국 송환에 불안감 최고조"
RFA, 소식통 인용 보도...소식통, "심양 영사관에서만 여러 명의 영사 소환, 평양에서 강도 높은 사상검토 받는듯"
북한이 최근 중국 주재 영사들을 대거 소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 3일 보도했다.
특히, 현지 소식통들은 북한 공관원들이 이번 소환이 사상검토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물갈이를 위한 것인지의 여부를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1일 중국 료녕성 심양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그동안 알고 지내던 북한영사관 주재원이 평양으로 소환된 후 수개월째 감감무소식”이라며 “그의 아내와 료녕성 대학에 재학 중이던 딸도 학업을 중단하고 함께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심양 영사관에서만 여러 명의 영사가 소환되었는데 이들은 평양에서 강도 높은 사상검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돌아오지 않은 주재원을 대신해 일부 젊은 영사들이 새로 부임했지만 아직도 기존의 영사 인력이 다 보충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 같은 해외주재 영사의 평양 소환은 북경과 심양을 비롯한 단동과 상해 등 중국 각지의 영사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며 “이번 공관 주재원들의 집단소환이 사상검토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주재 영사의 물갈이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올해는 중국주재 조선 공관원들의 소환이 어느 때보다 많은 해였다”며 “특히 파견연한이 오래된 영사들은 가족과 함께 귀국조치 되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얼마 전 단동지역을 담당하는 심양 영사관 주재원이 평양으로 소환된 후 처벌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단동지역에서 당자금 확보를 위한 조선근로자 파견 여건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상검토를 거쳐 처벌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에 시작된 영사주재원들의 소환이 지금까지 지속되면서 북한 공관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소환된 주재원들이 받게 될 사상검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각자에 할당된 당자금 과제를 얼마나 수행해 냈는가에 달려있다”며 “수년 동안 중국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경험한 주재원들은 평양소환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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