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공대피 훈련, 23일 오후 2시 전국서 일제히 실시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 조성...전국 1만8천여 곳의 대피시설 신속 대피가 훈련 목표
을지연습(21~24일) 기간 중인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40개 도시에서 북한의 전투기가 출현하는 상황을 가상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훈련에는 가상 적 전투기가 출현,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며, 전국 1만8000여 곳의 대피시설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훈련 목표다.
다만 집중호우피해 지역인 충북 청주시와 괴산군·증평군·진천군·보은군, 충남 천안시는 훈련에서 제외된다.
훈련은 오후 1시50분 적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장사정포 포격 등 전국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폭격이 예상된다는 공습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급경보가 발령되면 주민이동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주민들은 대피유도요원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량은 오후 2시부터 2시 5분까지 5분간 통제된다. 운전자는 도로 오른쪽에 차량을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안에서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단 병원과 지하철·철도·고속화도로·항공기·선박 등은 훈련에서 제외돼 정상 운영·운항한다.
오후 2시 15분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다가, 2시 20분에 경보해제 후에는 정상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도심지역 내 주변 대피소 찾기 훈련과 소방차 등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훈련, 군·경 교통통제소 설치훈련, 화생방 방호훈련 등도 실시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최근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김포에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에 주민들과 함께 참여한다. 실제 대피시설로 이동해 대피소에서 심폐소생술과 방독면 착용을 시연하고 훈련 상황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 KBS 1TV를 통해 특집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또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를 통해서도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비상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큰 건물 지하실 등 평소 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에서는 이런 대피소 1만8871곳이 있다. 집이나 회사 주변 대피소는 정부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과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afekore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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