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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前 장관, "북한의 DNA는 ‘굴복을 안 하는 것’"

"北,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이 결국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계산으로 ICBM 쏠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9-04 오후 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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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DNA는 ‘굴복을 안 하는 것’이라며, ICBM 발사,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북한은 결국 실행할 것이라고 정세현 前 통일부 장관이 말했다.

 4일 정 前 장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레드라인을 넘으면 바로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수준, 내지는 북한이 요구하는 내용의 협상에 끌려나올 수밖에 없다는 계산을 북한은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한미일은 UN 제재 등 압박 또는 세컨더리보이콧 같은 압박을 계속 하면 견디지 못하고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거다 하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착각이고 북한의 DNA는 그런 게 아니다. 굴복을 안 한다. 그리고 오히려 상대방이 유화적으로 나오도록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을 펼치겠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북한의 정체를 설명했다.

 특히, 정 前 장관은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이 결국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계산으로 금년 내에 ICBM 또 쏘고 그다음에 대기권에 진입하는 기술 확인시키고 그리고 또 수소탄도 7차로 넘어가든지 이러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들면서 물리적 타격의 가능성을 언급한 사회자의 질문에, 정 前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아무리 돌발성이 강하고 그다음에 충동적이라 하더라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북한보다는 훨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라며 “선제적 공격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적고 오히려 국무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둘러서 대화 쪽으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도 마음 놓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前 장관은 이어 이번 6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대응이 ‘응징’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아주 냉철하게 얘기했다.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까지만 얘기했다. 응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면서 “응징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미국, 한국, 일본이 요구하는 원유수출 금지에 협조해 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러시아도 지난 1일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3일날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 회의를 앞두고 북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결국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 러시아도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협상, 대화를 요구하는 그런 자세, 정책으로 나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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