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원, 북한 내 영어교육 중단키로
‘北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긴장 고조와 불안정’ 이유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9-07 오전 9:56:53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유엔 안보리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북한에서 진행해 온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영국 정부 산하 영국문화원 클로이 켐버리 언론담당 국장은 6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이메일을 보내, 북한 영어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에 따른 긴장 고조와 불안정을 이유로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문화원은 지난 2000년부터 영국 외교부와 북한이 공동으로 진행해 오던 ‘북한 내 영어교육 프로그램 기한 연장’ 논의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어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자료 개발, 영어교사 강습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4년 7월 영국은 북한과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2017년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평양에 주재하는 4명의 강사가 북한 내 7개 대학과 3개 중학교 영어교사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영국문화원이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서 교육한 영어교사는 4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5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북한에서 영어 교원들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해 잭 앤드루 카트 씨에게 대영제국 멤버훈장 MBE를 수여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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