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매우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국을 방문한 나지브 라자프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 결의는) 그저 또 다른 작은 걸음이고 대수롭지 않다고 본다”며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엔 안보리에서) 15대 0,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 조치들은 앞으로 궁극적으로 일어나야만 할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RFA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앞으로 북핵 문제를 다루기 위해 더 강력한 대응책이 강구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의 궁극적 목표는 ‘비핵화된 한반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작은 걸음’들을 계속 밟아나갈 것이며, 또 이번 제재 결의에 찬성한 안보리 이사국들도 모두 적극 협력해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