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실패 강제송환자에 '침묵서약' 강요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4-09-29 오후 12:20:10
북한 당국이 탈북에 실패해 송환된 주민들을 강제수용소에 한동안 가두고 이른바 '침묵서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복수의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지난 23일 보도했다.
증언에 따르면 탈북송환자들은 국가안전보위부의 심사를 받은 뒤 강제수용소에서 최장 6개월간 수용, 노동을 강요당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남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침묵서약서를 아침 저녁으로 읽어야 하는 등 엄격한 사상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
서약서는 "다른 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하거나 전하는 행위는 국가주권과 사회주의제도, 인민의 일심단결을 파괴하려는 적들의 책동에 동조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같은 행위를 하거나 다시 위법탈북을 하는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탈북송환자들은 수용소를 나올 때 이런 내용의 서약서에 날인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탈북자 검거를 위해 중국과 북한 국경의 경비가 한층 엄중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국경경비를 강화했으며 중국측도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며 불법입국을 단속중이다. 탈북의심자가 발견되면 중국측 부대가 5-10분만에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한번은 30명의 집단탈북을 저지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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