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9명, 상하이 미국학교 진입 무산
공안당국 조사중..중국법에 따라 처리방침
망명을 요구하는 탈북자 9명이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上海) 미국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현지 공안당국에 인계됐다고 미국학교 관계자와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30일 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27일 탈북자로 추정되는 사람 9명이 학교내로 진입했지만 결국 현지 공안에서 이들을 데리고 가게됐다"면서 "현재 중국 당국에서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탈북자 추정 9명이 학교에 들어갔지만 학교측은 공공시설에 들어올 경우 허가를 받아야하며, 학생들이 수업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공안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학교 관계자는 이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측의 입장을 학부모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사전에 결정된 긴급대책 계획에 따랐다'는 점을 일부 언론에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이들 탈북자 처리에 언급, "중국 공안당국은 중국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미국학교의 처사와 관련,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등 학사문제를 우선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미 상원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안 등 다른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 상원은 지난 28일 오후 북한인권담당 특사 임명과 북한 인권증진을 위해 매년 2천400만 달러 한도의 지출 승인 등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편 상해 한국총영사관측은 "공안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점이 확인되고, 공안측 연락이 오면 외교적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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