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존 루드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인준
찬성 81표, 반대 7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검토 거치면 공식임기 시작
미 상원은 3일(현지시간) 존 루드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81표, 반대 7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서 정책 담당 차관은 장관과 부장관에 이은 서열 3위의 요직으로 북한 위협 등 국가안보와 방위와 관련된 모든 정책 수립과 조정 사안을 국방장관에 직접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선임부사장인 루드 지명자는 지난 20여년 간 방위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로서 특히 1980년대부터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다뤘다. 1980년대 중반 중앙정보국(CIA)에서 분석가로 활동하며 11년간 북한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2000년대 초에는 국방부 외교정책 부차관보로 활동하며 미국의 핵, 탄도미사일 관련 정책 수립을 도맡았고,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확산방지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을 지낸데 이어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 군축국제안보 차관 대행을 역임했다.
루드 지명자는 북한 관련 방위 문제에 있어 강경한 방위 전략을 지지해 왔으며, 지난 11월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미 국방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러시아, 중국, 이란, 테러리즘과 더불어 북한의 위협을 최우선 사안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타격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드 지명자는 군사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어떤 국방 전략을 지지하느냐는 상원의원의 질문에 적국의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는 계획이 수립돼야 하며 필요할 경우 격퇴 전략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증대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인근에 미군 자산을 늘려야 한다며 한국, 일본과의 군사 협력과 합동훈련을 늘릴 뿐 아니라 역내 미사일 방어 체계와 공격 자산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 짐 매티스 국방장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적 해법을 추진함과 동시에 북한의 잠재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으로 인준되면 주한미군 미 태평양사령부와 미 통합군 사령들과의 상담을 진행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자산 현황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원을 통과한 루드 지명자 인준안은 트럼프 대통령에 넘겨졌으며 대통령의 마지막 검토를 거친 뒤 차관으로서의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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