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이틀 앞둔 7일,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한국에 통보했다.

 북한 측 대표단 명단에는 리선권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이 포함됐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됐다.

 이로써 2년여 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의 양측 대표단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

 이날 통일부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 명단을 6일 북한에 제안하면서, 북한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오는 9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