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서울 삼청동 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칼둔 청장님과 정말 긴 시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지난 한 달간 우리 언론에 참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구인지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칼둔 청장도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UAE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하고 오래된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저희가 매우 중요히 여기는 관계이고 우리가 지속해서 함께 강화하고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영역, 그리고 많은 분야를 관장하는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관계는 정부와 민간, 그리고 공공영역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칼둔 청장은 또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국은 국방, 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에너지라고 했다”며 “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칼둔 청장은 오후에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10일 오전 0시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