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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북한 행 화물 중간 차단...목적지 중국으로 속여”

유럽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가 자신을 중국인으로 소개하고 네덜란드 회사와 거래한 사실 밝혀내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1-10 오전 9: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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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무역 통로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던 물품이 중간에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가 다른 유럽연합국들과의 협력으로 북한으로 향하던 물품을 중간에 가로챌 수 있었으며 이번 거래에도 중국 기업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2371호와 2375호에 따라 지난 해 12월 12일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북한으로 운송되던 발전기 선적에 자국 회사가 연관됐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관련 기관은 즉시 이 회사를 방문했고 관련 정보를 통보 받기 며칠 전 발전기가 선적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후 문제의 발전기를 실은 선박의 경로를 추적해 결국 세관 당국의 도움을 받아 발전기가 실린 화물을 배에서 내리고 네덜란드로 반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유럽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가 네덜란드 회사와 거래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북한 국적자는 자신을 중국인으로 소개했으며 문제가 됐던 화물 운송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또 이들 세 번의 화물 모두 최종 목적지는 북한의 무역 회사였지만, 중국의 운송업체를 통해 선적이 이뤄졌고 목적지도 이 중국 회사로 기재돼 있었다.

 따라서 네덜란드 수출업자는 자신이 판매한 물품의 최종 목적지를 알지 못했다고 이행보고서는 명시했다.

 이후 네덜란드 관련 기관은 문제의 북한 국적자를 심문해 수출하려던 장비가 북한의 무역 회사를 목적지로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세 번의 화물은 총 4개의 다른 기관에 의해 금액이 지불됐는데 이들은 당시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었던 기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행보고서는 당시 확인한 정보와 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세관 당국이 제재 위반을 입증하진 못했으며 그에 따른 추가 조치도 취해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과의 수입이나 수출품에 모두 위험이 따르는 만큼 이들 물품은 모두 자동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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